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길위에서 민심을 만나다’를 퍼냈다. 이 책은 손 전 지사가 민심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 위해 시작했던 100일간의 ‘민심 대장정’을 끝마치고, 대한민국을 유랑하며 쓴일기와 사진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앞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손 전 지사의 팔과 다리, 옷에 진흙이 묻어있고 무심코 맨발로 땅을 걸어가는 뒷모습이다.
이런 손 지사의 모습은 일회성의 뉴스거리가 아닌 민심 속에 묻어나고픈 그의 진심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 책의 대부분의 손학규 전 지사 모습은 수북한 수염과 다듬어 지지않은 머리로 말쑥한 정장을 버리고 헌 누더기 옷에 땀과 흙으로 얼룩져 웃고 있다.
일반적인 정치인의 모습과 다른 그의 모습이 색다르게 전해져 온다. 내용에는 ‘땀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민심의 바다속으로’ ‘국민이 없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희망이 있다면 오늘의 고생쯤 아무것도 아닌데…’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찾아서’ ‘땀으로 하루에 천만불을 벌다’ ‘민심도 모르면서 무슨 정치를 해?’ 등의 순서로 짜여져 있다.
디웍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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