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선방' 김용대 "실수만 하지 말자느 각오였죠"
'신들린 선방' 김용대 "실수만 하지 말자느 각오였죠"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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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의 새해 첫 평가전을 통해 2년만에 A매치에 나선 ‘골키퍼’ 김용대(28·성남)는 자신이 선발 출격이 믿어지지 않았다.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새해 첫 평가전을 앞두고 선발 엔트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 순간, 김용대는 “실수만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었다.

 지난 2005년 2월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 교체 출전한 이래 2년만의 A매치 출전이었던 만큼, 그라운드에 섰을때의 긴장감은 그 누구와도 비교가 안됐다. 그러나 이날 김용대는 실수만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그리스전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골문 앞에서 수차례 날린 그리스 선수들의 슈팅을 실수없이 온 몸으로 막아냈고, 기습적인 크로스 역시 깔끔하게 잡아내는 등 최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오랜만의 A매치 출전이었기 때문에 잘하자는 생각보다는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는 김용대는 “욕심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선 것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깜짝 선발로 나선데 대해서는 “그리스 선수들의 경우, 수비수와 공격수 모두 장신 선수들이기 때문에 세트 플레이 상황을 막아내기 위해 내가 투입된 것 같다”며 후배 김영광(울산)을 제치고 선발로 나선 이유를 189cm의 큰 키로 꼽았다. 또 “현재 각 구단들이 동계 전지훈련 중이라 선수들이 제각각 소속팀에서 훈련해 왔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김용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이 잘해 준 것 같다”면서 이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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