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농작물 병해충 '비상'
겨울 농작물 병해충 '비상'
  • 진기철
  • 승인 20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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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이어져, 농가 주의 요구

유난히 따뜻한 겨울날씨로 인해 일부 농작물에 병해충이 예년보다 빨리 발생,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제주시지역 마늘 248필지와 보리 264필지에서 병해충 예찰활동을 실시한 결과 마늘에는 뿌리응애가 보리에는 흰가루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인 경우 248필지 가운데 16필지(6%)에서 보리인 경우 264필지 가운데 10필지(4%)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으로는 마늘이 1900ha 가운데 136ha, 보리는 1884ha 중 61ha에서 병해충이 발생했다.

뿌리응애나 흰가루병은 평소 3월 전후에 예찰됐으나 올 해는 지난달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1.3도~1.6도 높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예년보다 20여일 앞서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마늘 뿌리응애는 유기질이 풍부한 모래흙에 많이 발생하는 데 발생부위가 땅속이라 사실상 방제가 어렵고 보리 흰가루병은 온난하고 비가 많이 오는 해에 많이 발생한다.

지난달 서귀포지역 가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제주시지역인 경우에는 61.5mm가량이 더 내렸고 흐린날이 많아 일조시간은 21~22시간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농기센터는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경우 현재 포장에 재배되고 있는 당근, 양파, 쪽파, 취나물 등 월동 작물에까지 병해충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병해충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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