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림씨 2년만에 수필집 '가시나무 자루' 발간
서경림씨 2년만에 수필집 '가시나무 자루' 발간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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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자연의 일부인 작은 돌멩이 하나에서 고도(孤島)를 보며, 계곡의 맑은 시냇물 소리를 듣고 아득한 평원을 조망하는 것이 수석의 묘미이다(‘가시나무 자루’에서 발췌)’ 수필가 서경림씨가 ‘월남전 참전기-전쟁과 놀이, 그리고 지옥’에 이어 2년만에 수필집 ‘가시나무 자루’를 선보였다.

수필가 서경림씨는 현재 제주대학교 법정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법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을 것 같지만, 그의 작품을 읽어본 이들은 이런 일반적 선입견을 버리게 된다.

그의 수필에서는 직업의식과 더불어 따뜻한 필체와 글쓴이의 감성이 흘러나와 수필의 참된 맛을 느낄수 있다. 이번 수필집은 제1부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제주의 여인’과 제2부 ‘가시나무 자루-수신과 제가’, 제3부 ‘맷집과 범칙-법과 사회’, 제4부 ‘숨막혀 죽은 아기를 위하여-시민과 국가’, 제5부 ‘뱀과 동거-자연과 인간’으로 구성됐으며 본문 곳곳에 수록돼 있는 그의 애장품 ‘수석’이 눈요기로 쏠쏠하다. 도서출판 디딤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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