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홍보대회' 창춘 동계 AG 「폐막」
'백두산 홍보대회' 창춘 동계 AG 「폐막」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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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ㆍ미숙한 대회진행 '흠'
‘백두산 홍보’와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던 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이 4일 밤 폐회식을 끝으로 4년 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홈팀 중국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2위’를 노렸던 한국은 피겨 김연아의 불참, 쇼트트랙 주축선수들의 부상, 편파 판정 등으로 일본에 뒤져 종합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규혁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등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무려 13개의 메달을 따내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보였고, 남녀 컬링의 동반 우승,남자아이스하키 17년만의 메달 획득 등 쇼트트랙에 의존했던 예전과 달리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중국의 ‘창바이산(백두산의 중국 명칭) 홍보’에 한국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백두산은 우리 땅’ 깜짝 세리머니로 맞서 양국 네티즌 사이에 열띤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칫 외교상 큰 문제로 번질 뻔했으나 한국선수단의 유감 표명과 한-중 우호관계를 의식한 양국의 ‘함구령(?)’으로 신속히 마무리되었다. 과거 어느 대회보다 돈독한 정을 과시했던 남북선수단은 개회식 공동입장에 이어 4일 폐회식에서도 독도가 선명하게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했다. 북측 문재덕 NOC위원장의 대회 불참으로 이번 대회 기간 중 예정됐던 남북체육회담은 열리지 못했으나, 북한 선수단은 추운 날씨에 좋다며 ‘양강도 북어’를 우리 선수단에 선물했고 우리가 열세인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대결에선 ‘같은 민족끼리 싸우기싫다’며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으나 공을 돌리며 시간을 끌기도 했다. 창춘대회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창바이산 홍보의 장’으로 만든 점과 ‘편파 판정과 심판 배정’,’미숙한 대회운영’ 등으로 각국 선수단의 지적을 받았으나, 숙박, 통신요금 등 평소와 다름없는 물가로 ‘상업주의적 성격’을 띠지않은 점, 자원 봉사자들의 열성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5일 오후 2시55분 OZ 338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해단식은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경기단체 임직원, 선수단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시30분 인천공항 1층 동편 만남의 장소에서 개최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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