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7000만원 투입…자부담 25%
감귤 하우스재배 의향이 높은 가운데 과수하우스 재배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에너지절감시설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최근 하우스감귤 재배 114농가, 50㏊에 대해 올해 가온시기와 면적, 재배 의향 등을 조사한 결과, 가온을 포기한 면적은 전체 6% 수준인 3㏊로 조사됐다.
도내 전체 하우스감귤 재배 면적인 386.9㏊임을 감안할 때 가온 포기 면적은 약 2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우스감귤 가온 포기 면적은 2004년 23.2㏊, 2005년 38.4㏊ 지난해 43.3㏊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는 감소세로 반전됐다.
기름값 고공행진으로 농가들이 유류비 부담이 적지는 않지만 가온을 포기하는 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하우스감귤은 높은 소득을 가져다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우스감귤 10a당 소득은 400여만원으로 350만원 수준인 한라봉과 270만원 수준인 참다래에 비해 높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는 고유가 시대에 대응해 에너지절감 시설지원으로 하우스 재배농가의 안정 영농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올해 5개 분야의 과수하우스 에너지절감 시설사업에 모두 13억7000만원(보조 50%, 융자 25%, 자담 25%)을 투입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공기팩이용시설 7.5ha에 8100만원 △감귤하우스 자동개폐기 32ha 4억3200만원 △기타 과수 자동개폐기 6ha 8100만원 등이 각각 지원된다. 이 중 공기팩을 이용한 에너지절감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사업에 따라 농가의 경영비 절감은 물론 시설농업을 통해 연중생산 및 판매구조 전환의 가능해 감귤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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