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 팔아도 대학 못간다?
이젠 소 팔아도 대학 못간다?
  • 임창준
  • 승인 2007.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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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등록금 지난해보다 9.9% 인상
“소 팔아도 이젠 제주대학에 가기 힘들어요”

제주대가 등록금 기성회비를 9.9% 인상키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에 나섰다.

제주대 중앙위원회(의장 현능주 총학생회장)는 2일 오후 탑동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각 단과대학 회장과 학생 300여명이 참여했고, 탑동~시청 어울림마당까지 거리행진을 가졌고, 오후 6시부터는 '촛불시위'를 개최했다.

현능주 회장은 "대학본부가 신입생에게 기성회비 9.9%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했다"며 "이어 재학생에게도 꼭같은 9.9%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현 회장은 "학생회가 분석한 기성회비의 인상요인은 불과 0.89%에 불과한데도 매년 학교측은 7~10% 가까이 연례행사처럼 인상하고 있다"며 "대학본부는 출처가 불분명한 예산을 무려 38억원이나 과다 계상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제주대는 올해 신입생 등록금으로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를 포함해 총 177만7000원(일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147만9000원 보다 29만8000원이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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