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ㆍ여성 가구주 비율 전국 1위…경제활동 강해
제주여성들의 근면함은 이전보다는 덜 하지만 아직도 여전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맞벌이 부부 비율이 전국 1위로 나타나는 등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강한 것이 실제 지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가구주 비율도 전국에서 2위로 높은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4일 제주도 여성능력개발본부(본부장 오경생)는 제주특별자치도 여성 관련 지표를 집대성한 '2006 제주 여성통계'를 펴냈다.
제주도 여성관련 기존 통계 및 사회적 지표를 집대성함으로서 여성 관련 정책자료에 활용하기 위해 펴낸 이 여성통계연보는 인구와 가족, 교육, 경제활동, 보건, 복지, 정치 및 사회참여, 문화 및 정보, 안전 , 시도별 비교, 국제 비교 등 총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조사됐다.
조사항목은 보육문제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여성합격 현황, 여성 교장 교감 현황, 연령별 준법수준 등 1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06년도 제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3.6%로 전국 평균(50.1%) 보다 13.5%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76.9%로, 전국 평균 74.6% 보다 2.3% 높았다.
맞벌이 부부도 전국 1위였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5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35.2%를 훨씬 웃돌았다.
여성 가구주 비율도 25.4%로, 전남(25.7%)에 비해 불과 0.3% 낮아 2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22%이다.
평소 가사분담 상태도 여성이 전적으로 분담하는 경우가 32.0%, 주로 분담하는 경우가 51.8%로 전체 83.8%로 나타났다.
공무원 채용고시 합격자의 여성 비율은 9급 행정직인 경우 40.1%로, 전국 평균 50.1%에 못 미쳤다. 공무원 여성 비율은 25.4%다.
여성 교장. 교감 현황은 여성 비율이 6.5%로, 전국 평균 13.4%에 비해 강원 전남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전문대학생의 분포를 보면, 사회계가 2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성별 분포를 보면, 여학생의 경우 사회계가 30.8%로 가장 높고, 의약계가 23.7%, 인문계 13.7%의 순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전체학생 가운데 여학생이 5885명으로 3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계가 33.6%, 자연계 34.1%, 교육계 16.6%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불만 이유로 불친절 45%, 치료미흡 43%, 전문인력부족 29.85, 비용(의료수가) 과다 25.3%, 입원대기 시간 20.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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