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중ㆍ장기 항만개발 프로젝트' 수립 예정
제주도는 2020년까지 제주지역 항만개발의 로드맵이 될 '21C 제주도 항만중장기개발 타당성 조사용역'을 2월중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부응하는 미래의 도내 항만건설을 위해 사업비 7억원이 투입되는 이 '중. 장기 항만개발 프로젝트'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아 제주의 특수성을 살리고 이용자 중심의 항만개발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된 항만 개발방향을 정부의 각종 항만개발계획에 연계 반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 포함된 항만으로는 무역항 2곳, 연안항 5곳, 관광항 4개항 등 모두 11개 항으로, 지난해를 기준으로 2020년까지 제주지역의 항만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세부 조사 내역으로는 국내외 환경변화와 입지여건조사, 주요 관련계획 재검토, 항만 장기비전, 항만기능 재정립 방안 수립, 항만 단계별 발전전략 등이다.
제주도는 특히 이번 용역에서 항만법상 연안항과 무역항 및 어촌어항법상 국가어항과 지방어항 등으로 나눠진 '항 종류'에 제주지역 특성을 살린 마리나시설 같은 '관광항'을 지정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에서 관광항으로서의 여건과 발전 가능성 등을 가진 4개소의 '관광항'을 지정할 방침이다.
이는 제주도가 국제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갖추면서 국제 관광거점항만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제주도는 또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 2개 무역항과 성산.애월.한림.화순.추자항 등 5개 연안항의 장기 개발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그러나 제주해군지기 예정지 가운데 한곳으로 거론되고 있는 연안항인 화순항의 해군기지건설 문제 등은 이번 용역에서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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