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9일 지난달 금융기관 수신고가 노지감귤 출하자금 유입으로 전달에 비해 230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12월중 여신은 가계․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251억원 늘어났다.
한은 제주본부의 '지난해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잠정)보고'에 따르면 은행수신은 요구불예금은 늘어났으나 저축성예금이 줄어들면서 179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의 경우 노지감귤 출하자금이 유입되면서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1325억원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연말 재정자금 집행 및 예금만기인출 등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1505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등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액은 감귤출하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2482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호금융이 1591억원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우체국예금도 분기말 재무비율 제고를 위해 금전신탁 등에서 빠진 법인자금이 일시적으로 예치되면서 411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각각 367억원, 884억원 늘어나면서 1251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367억원 늘었다.
은행여신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60.0% → 12월 59.9%로 0.1%p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은 38.6% → 38.7%로 0.1%p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증가 및 여신 마케팅 강화 등으로 884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중 은행대출금 연체율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