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해군기지 바람직 하지 않다"
정동영 "해군기지 바람직 하지 않다"
  • 임창준
  • 승인 200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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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전 통일부장관)은 28일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 "제주도민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평화의 섬 상징성과 제주 4.3정신 승화의 관점에서 볼 때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이날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제주출신 강창일 의원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심낙순, 정창래, 서혜석 채수찬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물자 수송로 확보와 국가의 안보적 관점에서 볼 때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평화국가로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반도 미래 구상에서 동북아 지역의 긴장 강화 방향이 아니라 이를 완화해 동북아의 평화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정치적 통합과 경제적 통합을 일궈낸 EU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군지지에 있어 경제적 효과나 그 중요성은 크게 보지 않는다"며 "군사기지로써의 기여보다는 동북아에서 긴장과 대립의 방향이 아닌 군사력감축, 평화체제 구축의 측면에서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데 이어 오후 3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제주평화경제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해 '평화부국으로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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