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중 강지욱 '우승', 남광초 김지원 '준우승'
사대부중 강지욱 '우승', 남광초 김지원 '준우승'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7.0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6회 삼성전기배 주니어단식 최강전

제주 최고의 배드민턴 실력을 자랑하는 사대부중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3일 수원삼성전기 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삼성전기배주니어단식 최강전에서 사대부중 강지욱은 남중부 단식 결승에서 최형욱을 물리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남광초 김지원은 여초부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주 배드민턴의 경사가 겹쳤다. 올들어 첫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일궈냄으로써 앞으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지욱은 25일 펼쳐진 남중부 단식 1차전에서 회순중 최승일을 21대 16, 21대 13으로 누르며 2차전에 진출했다.

강지욱은 2차전에서는 대전 남성중 김종훈을 상대로 첫 세트를 21대 16으로 가볍게 따냈지만 두번째 세트에서는 고전했다.

강지욱과 김종훈은 2세트에서 막판까지 동점을 이루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강지욱이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27대 25로 극적으로 우승하며 이 대회 최대 고비를 넘겼다.

강지욱은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도 상대를 2대 0으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도 특유의 강한 집중력과 순발력으로 최형욱에게 2대 0 완승을 이끌어내며 제주 중등 배드민턴 기대주임을 증명해 보였다.

여초부 단식에 출전한 김지원도 선전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원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5게임을 소화하며 선전했다.

김지원은 첫 경기에서 울산 반천초 이소희에게 0대 2로 졌지만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나머지 4게임을 승리하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이소희를 제외하고는 김지원을 상대할 선수는 없었다. 김지원은 총 8게임을 뛰면서 상대에게 10점 이상을 내주지 않았다.

가장 많이 내준 점수는 8점, 최소 실점은 1점으로 막강한 공·수 능력을 보여줬다.

김지원은 첫 게임 패배의 부담때문인지 결승서 이소희에게 아쉽게 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김지원이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준 실력은 소년체전 메달 가능성의 꿈을 우리에게 안겨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