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1980년에 16mm로 찍어서 35mm로 확대 편집해 개봉한 ‘산 정상의 페피, 루시, 붐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 데뷔, 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90년대까지는 지식인과 순결한 영화형식주의가 보기엔 최악의 영화로 비칠 영화만을 만들어온게 사실.
그러나 동시에 양성애와 동성애의 분방한 묘사, 죽음, 부조리, 초현실적인 발상, 기괴한 유머가 특징인 그의 영화는 내용과 형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독창성으로 가득차 있다.
1999년 연출한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서 알모도바르 감독은 여성공동체의 구현과 여성의 사람을 상세하게 파고들어 ‘최고의 영화’란 극찬을 받게 된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귀향’은 알모도바르의 여성을 향한 세심한 시선과 그의 판타지속에 담긴 특유의 유머스러움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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