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사적 제380호인 제주목(牧)관아지(官衙址) 내 망경루 준공식이 오는 4일 열린다.
제주시는 당초 25일 예정이었던 망경루 준공식을 탐라국 입춘굿놀이가 열리는 4일에 맞춰 갖기로 하고 오전 11시 도내 주요 인사를 초청해 본격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망경루는 조선시대에 지방의 20개 목(牧)가운데 제주에만 유일하게 존재했던 2층 누각으로 바다 건너 떨어진 변방에서 임금이 있는 한양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제주 앞바다를 침범하는 왜구를 감시해 망루 역할을 하는 등 역사적으로 그 의미가 깊은 곳이다.
그러나 한일합방 3년 후인 1913년 강제로 헐려졌다.
조선 명종11년에 김수문 목사가 창건한 정면 5칸, 팔각지붕 형태의 목조건물로 제주시는 지난해 5월부터 총 11억원을 들여 복원공사를 시작해왔다.
복원공사는 조선 숙종 28년에 제작된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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