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곡의 삶을 영위해 오면서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생활터전을 꿋꿋이 일궈온 해녀 7명이 '자랑스런 해녀"에 선정됐다.
2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군제 실시 5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해녀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열린 '최우수 잠수' 시상식에 고인화씨(51. 애월읍 신엄리)가 최우수 해녀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해녀' 에는 김심영씨(67. 한림읍 옹포리)를 비롯해 김순생(75. 구좌읍 하도리), 한양자(55. 조천읍 함덕리), 박영희(49. 한경면 신창리), 오금숙(49. 추자면 예초리), 최원숙(55. 우도면 천진리)씨 등 모두 6명이 선정됐다.
최우수 해녀에 선정된 고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5세부터 물질을 시작해 결혼후 장애인인 시부와 노환을 앓고 있는 시모를 정성껏 보살펴 효부(孝婦)의 모범을 보였으며 자녀들을 지역사회의 일꾼으로 성장시켰다. 또 신엄리 부녀회장직을 맡아 지역사회봉사활동도 꾸준히 하는 등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북군은 이들 자랑스런 해녀 7명에 대해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우수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만원을 각각 시상·격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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