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의 전통적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주시대를 열기 위해 뉴제주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뉴제주운동 실천 계획을 수립했지만 별 다른 시책이 없어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시는 26일 뉴제주운동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14개 기본시책을 발굴, 발표했다.
하지만 대다수 시책들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반적인 사업들로 마지못해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제주시가 내 놓은 시책들을 살펴보면 △뉴-제주운동 적극적 홍보 △뉴-제주운동 범시민 참여기반 구축 △범시민 결의대회 추진 △1부서1시책 발굴추진 △공직내부 토론회 개최 △직원순회교육 및 평가실시 △뉴-제주운동 실천구상 태스크포스팀 구성 가동 △책읽기 릴레이 운동 등이다.
그런데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범시민 친절운동 대대적 전개, 자기집 앞 청소하기, 고향상품 사주기 운동, 도.농간 자매결연, 새주소 사용하기 운동 등의 시책은 기존에 추진해 오던 시책이라 차별성이 없다는 것.
제주시는 이들 14개 기본시책들을 추진, 범 도민 운동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제주도의 뉴제주운동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기본계획에 맞추어 실천계획들을 더욱 보완.발전시켜 특별자치도의 성공과 뉴제주운동의 토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시책도 없이 도에서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형국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결국 주민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기에 앞서 공무원들부터 관행을 깨겠다는 구호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