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수영장' 오늘 개장
'한라 수영장' 오늘 개장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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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시민들, "제발 문 좀 여세요"

工期 1개월 땡겨...시, ‘속전속결’로 보수 끝내

속보=“그나마 불행 중 다행”
제주시가 한여름 시민들의 이용이 가장 많을 때 내부수리를 이유로 ‘영업장을 폐쇄’, 시민들로부터 빗발치는 비판여론을 자청했던 종합경기장 실내 수영장을 3일 개장한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지난달 31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시민들, 특히 방학을 맞은 초.중등생들의 수영장 폐쇄에 따른 민원이 빗발치자 일정을 1개월 정도 앞당겨 이날 문을 열기로 했다.

제주시가 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 보수작업에 착수한 것은 지난 4월 16일.
제주시는 지난해 9월 제주지방을 강타한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실내 수영장 지붕막 60평 정도가 훼손돼 시설물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수영장 보수.보강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제주시는 실내 수영장의 사실상 건물주인 제주도가 수영장 보수비용을 지난 4월초에야 내려 보내 이처럼 보수공사를 늦게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당초 초.중등생들의 여름방학이 끝나는 오는 9월 1일 개장할 예정이었다.

하루 2000여명에 이르는 실내 수영장 ‘단골손님’들이 이곳보다 규모가 절반밖에 안되는 우당도서관 입구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으로 몰리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극한 상황까지 치eke게 되자 제주시는 공사기간을 단축, 조기개장을 추진해 왔다.

또 공사기간 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은 채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것도 경기장 실내 수영장 개장을 앞당긴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종합경기장 실내 수영장은 지난해 7~8월 제주시 초.중.고교생 및 수영 동호인 등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이용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에 앞서 지나달 하순 보수 공사를 마친 이곳 실내 수영장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을 마쳐 ‘이상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실내 수영장 개.보수작업을 통해 1984년 수영장 첫 준공 때 설치돼 지금까지 사용돼 온 지붕막은 모두 새로 교체됐으며 실내 탈의실과 락카룸 등도 새롭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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