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자원화사업 '지지부진'
축산분뇨 자원화사업 '지지부진'
  • 진기철
  • 승인 2007.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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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상 배출 2012년 전면 중단 어쩌나…대책마련 시급

오는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배출이 전면 중단되지만 이에 따른 축산분뇨 자원화시설 설치가 지지부진한가 하면 처리용량 역시 턱없이 부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도내 연간 발생하는 축산분뇨 150t가운데 110t 가량이 제주시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제주시가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자원화하기 위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통해 연간 처리하는 분뇨는 2만8000t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매년 5만~10만t 가량을 공해상에 배출하고 나머지는 농가자체에서 초지 및 농경지에 액비로 살포하고 있지만 오는 2012년부터 축산분뇨 공해상 배출이 전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 해 가축분뇨를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퇴ㆍ액비의 생산과 이용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25억원을 투입,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설치한다.

하지만 이 시설도 하루 100t 처리 규모로 연간 3만t 안팎의 분뇨만 처리할 수 있어 매년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안정적으로 자원화 하는데 역부족이다.

또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부지를 한림읍 월림리로 잠정적으로 선정, 시설 설치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가축을 밀집사육하고 있거나 일정규모 이상의 양돈농가가 많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부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청정축산환경사업을 악취발생 및 혐오산업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 해 축산분뇨 자원화 및 청정축산환경사업을 위해 114억원을 투입한다.

주요사업으로는 가축분뇨처리시설에 33억원, 공해상배출 16억원, 축산환경개선 11억원, 가축분뇨유통 및 재활용사업 11억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운영에 9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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