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발센터 양감사 해임 요구
한나라당, 개발센터 양감사 해임 요구
  • 임창준
  • 승인 20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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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감사와 이사회가 갈등을 겪어 이사회가 양시경 감사를 해임요청하고 감사는 임원 징계를 요구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문제(본지 24일자 1면 머릿기사 보도)가 정치권으로 비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당) 나경원 대변인은 25일 성명을 통해 “양시경 감사를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나 대변인은 일부 언론이 현재 개발센터 내부로부터 해임압력을 받고 있는 양시경 감사가 노사모 출신임을 들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JDC의 기밀을 누설한 노사모출신 상임감사의 해임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전체 직원 230명 중 200여명도 감사해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은 모든 직원들로부터 기피인물에, ‘공공의 적’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든든한 청와대의 배경을 믿고 호가호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조직의 규율은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라며 “코드형 낙하산 인사의 폐해가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물의를 빚은 감사의 해임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부지 감정평가 의혹에서 불거진 이번 사태가 양감사 의혹 제기 폭로기자회견→ 건교부의 감찰→양 감사의 관련 임원 중징계 요구 → 직원들의 해임건의 서명 → 이사회 해임건의 요청으로 파문이 확산된데 이어 한나라당이 이번 사태의 본질과는 별 관계없는 '노사모'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치권으로 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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