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29.4도
바닷물 29.4도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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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해역 1921년 관측 이후 '최고 수온'

제10호 태풍 ‘남테우른’마저 제주지역을 비껴가면서 당분간 고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서부해역 바닷물 수온이 최고 29.4도까지 상승, 육상양식업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921년 해양관측 조사를 시작한 이래 84년간 최고 수온이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무현)과 제주수산연구소(소장 이정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서방 약 70마일까지 광할한 해역의 수온 및 염분 분포에 대한 정밀관측을 실시한 결과 표층 수온은 28.9-29.4도로 전년 8월대비 2.2-3.8도까지 올랐다. 이는 평년 8월과 비교할 때도 2.2-3.0도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육지와 인접한 제주도 연안수온은 용천수 및 지형적인 영향으로 근해 표면수온보다 다소 낮은 26-28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7월 25일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염분 분포는 30.35-31.17로 평년 8월 30.62-30.84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제10호 태풍 남테우른이 제주해역을 비껴감에 따라 당분간 고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을 우려,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의 스트레스 등 2차적 요인에 의한 어류질병 예방 등 양식 대상 생물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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