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평가인증 참여 '부진'…제주시내 민간 11ㆍ법인 9개소
보육시설 평가인증 참여 '부진'…제주시내 민간 11ㆍ법인 9개소
  • 진기철
  • 승인 2007.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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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육시설 중 10%도 안돼…복잡하고 긴 인증기간때문 기피

여성가족부가 실시하고 있는 보육시설 평가인증 사업과 관련 인증을 받기 위해 평가를 신청하는 제주시내 보육시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고 합리적으로 보육시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 2005년부터 시범운영을 토대로 보육현장의 의견을 수렴, 2008년까지 모든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즉 보육시설의 현재 운영상황과 보육서비스의 수준을 점검.진단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내 보육시설은 법인 76개소 민간 230개소 등 모두 306개소다.

이 가운데 지난 2005년 평가인증을 받은 시설은 법인과 공익재단이 7개소, 민간이 9개소에 이어 지난해 제1기 평가인증 시설은 법인 2개소, 민간 2개소 등 현재까지 평가인증을 받은 시설은 법인이 9개소, 민간이 11개소뿐이다.

평가는 시설이나 환경 등 모든 것이 평가대상으로 시설에서 참여신청을 하면 자체점검과 현장견학, 인증심의 등 4단계로 진행되는데 평가인증을 받은 보육시설 보육교사에 대해서는 1인당 50만원의 평가인증 지원금이 지원된다.

하지만 영세한 민간 어린이집은 둘째 치고라도 정부로부터 연간 30%가량의 보육교사 인건비 등을 지원받고 있는 법인의 참여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신청, 평가인증이 진행중인 보육시설도 25개소에 그치는 등 상당수 보육시설이 신청을 기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평가인증 기간이 9~10개월이 소요되는 등 복잡하고 기간이 너무 길어 많은 보육시설들이 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간을 줄인다면 자칫 부실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 보육시설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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