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도심권을 문화관광과 상권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연구용역이 나와 주목된다.
19일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열린 '제주시 문화관광과 구도심지상권 연계방안 연구용역'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권역별로는 △제1권역 중앙권(목관아.제주북교.칠성로.지하상가) △제2권역 남문권(오현단.남문로) △제3권역 동문권(동문시장.산지천) △제4권역 항만권(탑동.제주항.사라봉) △제5권역 서부권(서문시장.제주사대부고.해안도로) 등이다.
제1권역인 경우 관덕정~제주목관아~제주북교~칠성로~지하상가 등을 포괄하는 제주도유일의 광장문화권역으로 제주북교 배후지는 공동주택 재개발사업(택지 재개발 시범사업)을 통해 인구유입을 늘리고 재개발 주택은 구역별 고도를 정해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방안이다.
현 제주북교 내에 대학평생학습관 등 지역사회교육기관을 유치하고 칠성로~중앙지하상가는 패션타운으로 육성하고 전통장인매장이나 전통 먹거리 매장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제주북초등학교 부지 내에 제주시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2권역인 경우 조선시대 역사 문화콘텐츠가 다른 어느 곳보다 밀집돼 있어 오현단과 제주성 추가 복원을 통한 조선시대 콘텐츠 문환관광자원화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주변 택지 중 오현단 부지로 매입 가능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구입, 궁극적으로는 삼성혈과 같은 규모의 도심전통문화공원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성.오현단-동문시장을 연계한 도보관광루트 개발 △제주남초등학교 운동장지하주차장 조성 △ 한짓골(문화의거리: 놀자골목+예술창고거리)조성 등도 제안했다.
제3권역은 동문시장 특성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동문시장 내 대규모 먹거리 타운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200~300여 입점점포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식타운을 조성 제주도의 모든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메머드급 음식체험과 향토음식 전문코너 특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산지천 활성화를 위해 △산지천 하상 보행로 조성 △천변 여유 공간 확보 △하상수중조명설치 △가로등조명 보완확충 △산지천 서쪽 재개발 카페촌 조성 △중국피난선 카페화 △산지천 수중레이저 분수 쇼 공연장 마련 △산지천 이용 문화프로그램 도입 등도 제시했다.
제4권역인 경우 탑동방파제는 친수공간화 되도록 워터프런트사업이 필요하고 구방파제는 24시간 야간 경관지로 개방.활용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또 △제주항 외항~시내 진입도로 거리디자인화 △산지등대~사라봉길 목재 접근로 △사라봉 팔각정 위치조정 및 개축 통한 야간경관 조망대 활용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5권역인 경우에는 서문을 복원해 목관아광장 조성과 연계하고 옛 제주대학교 터인 현 사대부고는 구도심지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사대부고와 제주대 단과대학을 상호 이전, 청년문화가 부활할 수 있도록 학사거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 용역을 다음달 11일 완료,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중.장기적 전략으로 구도심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