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치경제연구원, "舊 도심지 개발 필요하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 "舊 도심지 개발 필요하다"
  • 진기철
  • 승인 200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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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권역으로 추진…내달 주민의견후 본격화

제주시 구도심권을 문화관광과 상권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연구용역이 나와 주목된다.

19일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열린 '제주시 문화관광과 구도심지상권 연계방안 연구용역'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권역별로는 △제1권역 중앙권(목관아.제주북교.칠성로.지하상가) △제2권역 남문권(오현단.남문로) △제3권역 동문권(동문시장.산지천) △제4권역 항만권(탑동.제주항.사라봉) △제5권역 서부권(서문시장.제주사대부고.해안도로) 등이다. 

제1권역인 경우 관덕정~제주목관아~제주북교~칠성로~지하상가 등을 포괄하는 제주도유일의 광장문화권역으로 제주북교 배후지는 공동주택 재개발사업(택지 재개발 시범사업)을 통해 인구유입을 늘리고 재개발 주택은 구역별 고도를 정해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방안이다.

현 제주북교 내에 대학평생학습관 등 지역사회교육기관을 유치하고 칠성로~중앙지하상가는 패션타운으로 육성하고 전통장인매장이나 전통 먹거리 매장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제주북초등학교 부지 내에 제주시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시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2권역인 경우 조선시대 역사 문화콘텐츠가 다른 어느 곳보다 밀집돼 있어 오현단과 제주성 추가 복원을 통한 조선시대 콘텐츠 문환관광자원화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주변 택지 중 오현단 부지로 매입 가능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구입, 궁극적으로는 삼성혈과 같은 규모의 도심전통문화공원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성.오현단-동문시장을 연계한 도보관광루트 개발 △제주남초등학교 운동장지하주차장 조성 △ 한짓골(문화의거리: 놀자골목+예술창고거리)조성 등도 제안했다.

제3권역은 동문시장 특성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동문시장 내 대규모 먹거리 타운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200~300여 입점점포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식타운을 조성 제주도의 모든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메머드급 음식체험과 향토음식 전문코너 특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산지천 활성화를 위해 △산지천 하상 보행로 조성 △천변 여유 공간 확보 △하상수중조명설치 △가로등조명 보완확충 △산지천 서쪽 재개발 카페촌 조성 △중국피난선 카페화 △산지천 수중레이저 분수 쇼 공연장 마련 △산지천 이용 문화프로그램 도입 등도 제시했다.

제4권역인 경우 탑동방파제는 친수공간화 되도록 워터프런트사업이 필요하고 구방파제는 24시간 야간 경관지로 개방.활용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또 △제주항 외항~시내 진입도로 거리디자인화 △산지등대~사라봉길 목재 접근로 △사라봉 팔각정 위치조정 및 개축 통한 야간경관 조망대 활용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5권역인 경우에는 서문을 복원해 목관아광장 조성과 연계하고 옛 제주대학교 터인 현 사대부고는 구도심지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사대부고와 제주대 단과대학을 상호 이전, 청년문화가 부활할 수 있도록 학사거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 용역을 다음달 11일 완료,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중.장기적 전략으로 구도심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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