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비스 개선ㆍ편리해진 교통카드 도입 효과 '한몫'
1990년대 이후 해마다 버스 이용객이 줄어든 것과는 달리 지난해의 경우 모처럼 14년만에 버스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과 경기침체 장기화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도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하도록 당국이 여러가지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은 지난 1992년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1991년 시내외버스 연간 수송인원은 9942만1000명을 기점으로 이후 해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1999년 5789만6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고 2000년 4203만80000명, 2004년 3330만7000명, 2005년에는 3199만6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자가용 증가 등으로 버스 이용객들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1992년부터 99년까지는 연평균 6.5%, 2000년 이후에는 연평균 5.3% 감소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3298명3000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2005년 대중교통 이용률보다 3.1%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12월말까지 매달 시내외버스 이용객이 2004년 대화운수 정상화 운행때의 수준을 추월하여 2006년 한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3300만명에 육박함으로서 2005년 전년도에 비해 98만7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증가 원인으로는 교통카드에 의한 제주도내 전 지역 시내외버스의 무료 환승시책이 실효를 보이면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버스이용에 한결 편리해진데다 재정지원의 확대로 버스업체의 경영안정을 유도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성구 제주도교통관리단장은 “올해부터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해 도착안내정보를 제공케 하는 등 이용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한편 시외버스 요금체계를 시내버스 구간요금제로 조기 개편, 농어촌 지역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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