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득훈 병장 "그런 상황이면 누구나 했을 일" 겸손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사병이 전철 선로에 떨어진 장애인을 구해 화제다.
17일 제20기계화보병사단에 따르면 고득훈 병장(24.제주시 삼도1동)이 휴가 중이던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경부선 병점역 구내에서 선로에 떨어진 장애인을 구해냈다.
당시 고득훈 병장은 시각장애인인 김모군(19.시각장애인)이 발을 헛디뎌 전절 선로 위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바로 선로로 뛰어내려 김군을 승강장 아래 공간으로 대피시켰다.
당시 열차는 이미 역 안으로 진입하고 있는 급박한 순간이었다.
역으로 진입하던 기관사는 두 사람을 발견, 급정거 했지만 사고지점을 지나쳐 멈춰섰다.
다행히 고 병장과 김군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
하지만 고 병장은 이같은 급박한 상황에서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며 마땅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한편 고 병장은 올 4월 전역을 앞두고 대학 면접을 보기 위해 휴가를 받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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