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APEC 및 정부혁신세계포럼 제주개최가 무산된데 이어 이번에는 문화관광부 선정 2005년 상반기 문화관광축제에서 북군이 올린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마저 배제됐다.
이와 관련 도민사회일각에서는 “아무리 전국 1%에 불과하지만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니냐”면서 ‘제주홀대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도 상반기 문화관광축제에서 북제주군이 올린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이번에는 지정축제에서 제외, 예비축제로만 선정됐다.
따라서 내년도 상반기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강원춘천시 국제마임축제, 충남 한산모시문화제, 경북경주시 한국의 술과 떡잔치, 경남하동 야상차문화축제, 전북무주 반딧불축제, 전남함평 나비축제 등 7개만 선정됐다.
북군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예비축제로 전락, 향후 평가를 통해 발전가능성이 있으면 다음해에 지정축제로 선정된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2001, 2002년도 문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축제 특성이 없고 기간이 짧아 전시성 이벤트로 평가, 2003년, 2004년에는 제외됐다.
이와 관련 북군 관계자는 “문화관광부에서 평가결과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 이를 시정해 다음에도 지정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주의 독특한 축제는 한라문화제, 유채꽃큰잔치, 자리돔축제, 한치축제, 감귤축제, 방어축제, 서귀포칠십리축제, 고사리축제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이 같은 제주축제를 정부차원에서 매년 지원 육성, 제주 고유의 지역성과 특수성을 살릴 때 세계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귀포 칠십리축제는 올해 하반기 문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