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김숙희 '꽃 이야기 展'
2007 김숙희 '꽃 이야기 展'
  • 현유미
  • 승인 200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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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일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

‘오늘도 꿈을 꾼다/ 꽃과 대화를 나누는 꿈을//드넓은 벌판은/ 온통 꽃들의 물결이다//그 속에서 나를 바라보며 웃는 얼굴들/ 능소화, 연꽃, 장미, 접시꽃/나를 바라보며 외친다//누가 더 예쁘냐고/누가 더 향기롭냐고-2006, 작업일지 중에서’

2007 김숙희 꽃 이야기 전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작품전 부제에서도 알수 있듯 김 작가 그림의 소재는 꽃과 과일이다.

꽃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을 전하고 존재감을 드러낸다.

화병에 담긴 풍성한 꽃, 여름 꽃인 능소화, 가을들녘의 들국화, 봄을 알리는 수선화, 가을철의 사과 같은 꽃과 과일들은 자연에서 시작해 일상으로 들어온 사물을 통해 자연을 표현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시들어 버리고 없어져 버리기 쉬운 꽃과 과일의 존재가 그의 붓터치 하나하나에 생명을 얻는다.

한국화가 고운산은 김숙희의 작품은 구상과 추상작업이 공존하고 있다고 평한다.

그는 “꽃과 과일의 사실적인 모습 속에서 재현이라는 이미지를 내포하고 배경의 단순화된 현대적인 표현 속에서 삶의 이미지를 드러낸다”며 “자칫 진부해지기 쉬운 정물을 주변의 배경이나 인과적인 성격이 배제돼 있는 재현이라는 사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존재의 상황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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