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방문의 해 실패는 준비부족 탓"
[사설] "제주 방문의 해 실패는 준비부족 탓"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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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정부가 지정한 '제주방문의 해'였다.
'동북아 관광 휴양도시를 향한 대 도약'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침체된 제주관광을 되살리기 위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정됐었다. 이를 위해 국고 20억원 등 78억원이나 투입됐었다.
그러나 '2006 제주방문의 해'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예산을 들이며 요란을 떨었던 '제주 방문의 해' 운영결과가 이처럼 초라하게 됐다면 분명 뭔가 잘못됐음이 분명하다.
관광업계의 분석대로라면 '준비부족'이 원인이다.
도민들 사이에서도 "제주방문의 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도민들도 모르는 제주방문의 해가 어떻게 도외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었겠는가.
1년 인상 충분한 준비기간이나 홍보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방문의 해'를 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은 도 등 관광관련 단체의 준비부족과 무성의를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았던 내외관광객은 52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005년)도 502만2000명보다 5.8% 증가했을 뿐이다.
이는 사실상 제주방문의 해 지정으로 증가한 것이라기보다 자연증가 현상에 불과하다.
'2005경기방문의 해'로 지정됐던 경기도의 전년대비 관광객 증가율 30.8%와 비교하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기에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는 '2006 제주방문의 해'결과는 제주관광 정책 마인드에 대한 반성과 향후 제주관광 정책 추진에 대한 새로운 각오로 작용되어야 할 것이다.
실패를 교훈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관광관련 전문가 그룹의 조언대로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처방전에 '2006 제주방문의 해' 실패원인을 담아내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2006 제주방문의 해'는 실패했지만 이것이 '2007 제주관광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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