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信保 예산집행 ‘제멋대로’
제주信保 예산집행 ‘제멋대로’
  • 김용덕
  • 승인 200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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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직원 교통ㆍ중식비 지급도

제주신용보증재단이 퇴직 직원에게 교통․중식비를 지급하는 등 예산을 문란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지역 중소업체들의 자금지원을 돕기 위해 183억윈의 국.도비가 투입돼 설립된 공기업이다.

그러나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임직원들의 외국출장여비와 중식비 등을 멋대로 지출해 온데다 타지방에 출장나간 직원들에게도 시간외 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위원장 신행철)는 지난해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주신용보증재단의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 모두 1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감사결과 제주신용보증재단은 2004년 3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독일 등 3개국에 대한 최고경영자 해외연수를 실시하면서 임원 1인당 비용한도 400만원을 초과, 715만5610원을 지출해 315만원의 예산을 과다집행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또 2005년 3월 17일부터 3월 26일까지 그리스 등 3개국에 임직원 연수비용으로 계상된 750만원 보다 252만원을 초과 지출하기도 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출장․휴가․공가 중에 있는 12명의 직원들에게 200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77일 기간에 해당하는 1인당 6000원씩의 중식비를 지급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특히 지난해 5월 사직서를 제출, 출근하지 않은 직원에게 교통비와 중식비를 지급한 것을 비롯해 광고선전비로 책정된 예산으로 직원들의 티셔츠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타지방에 출장중인 직원에 대해서도 사무국장의 결재를 받아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는가 하면 외부에 보낼 감사선물 구입비를 업무추진비로 충당하지 않은 채 광고비로 지출하기도 했다.

도감사위는 이 가운데 8건을 시정조치하고 5건을 주의 처분하는 한편 임의로 집행된 예산 377만6000원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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