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월동채소류 가운데 당근과 감자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양배추, 브로콜리, 월동무는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시장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근의 경우 1910ha 7만6780t 생산이 예상, 2005년 대비 6000t가량 줄었지만 중국산 세척당근 물량이 크게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감자도 전년도보다 2만2000t 줄어든 6만2640t 생산이 예상되고 있지만 가격하락으로 출하비율이 15%대에 머물고 있다.
양배추와 월동무는 전체 면적의 20%를 산지폐기함은 물론 소비확대운동까지 벌이는 등 가격지지를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농협 관계자는 “중국 수입산 당근의 국내시장 반입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향후 무역분쟁 소지 등의 문제가 있어 쉽지 않다”면서 “출하물량 조절을 위해 매취저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대비 1만7000t 생산이 늘어난 양배추의 경우 351ha 산지폐기와 함께 일본, 러시아, 홍콩 등지로 수출판로를 개척, 출하처를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2005년보다 4만2000t이나 더 생산된 월동무(세척무)는 528ha 산지폐기를 추진하고 미국 수출을 꾀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제주산 월동무 및 양배추 소비확대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함은 물론 효능과 영양가치 등을 TV홍보해 소비물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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