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시설 전무한 지역 집중 투자
서귀포시는 올해 사업비 4억5000만원을 들여 100ha에 대해 밭작물 스프링클러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밭작물의 가뭄 없는 안정적 생산과 영농의욕 고취를 위해 1996년부터 특수시책 사업으로 밭작물스프링클러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80억5500만원을 투자, 6522농가 6090ha에 대해 스프링클러 시설을 완료했다.
마늘, 감자, 양배추, 양파, 배추 등 채소류를 주로 재배하는 시 서부지역에 강수량 부족과 농업용 저수지 시설이 전무한 지역여건을 감안, 집중 지원함으로서 밭작물 재배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가뭄극복에도 큰 도움을 줬다.
관내 밭작물 중 감귤, 감자에 이어 연 500여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는 마늘인 경우,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비대기에 스프링클러를 이용, 일정간격으로 물주기 작업을 실시하면 수확량이 10%이상 증수된다는 농가 여론으로 스프링클러 시설의 효과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특히 스프링클러시설 지원사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원된 농가현황, 시설내역, 재배현황, 농기계 보유현황 등 31개 항목을 전산입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스프링클러시설에 따라 마늘산업 경쟁력제고와 영농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청정무공해 농산물 안정생산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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