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ㆍ당근 북한보내기 운동…도, 올해도 추진키로
감귤ㆍ당근 북한보내기 운동…도, 올해도 추진키로
  • 임창준
  • 승인 200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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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불투명했던 제주 감귤.당근 북한보내기 운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사단법인 남북협혁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제주산 노지감귤 1000t(시가 2억원)과 당근 4000t(시가 8억원)등 모두 5000t의 농산물을 북한에 보낼 방침아래 통일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어려운 점도 있으나 감귤보내기 사업은 화해와 협력을 통한 공존공영의 남북관계 정착과 ‘세계 평화의 섬‘ 제주 이미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 농산물은 제주-공행상-남포 항로를 통해 2차례로 나눠 북한으로 운송된다.
제주도와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1998년 100t의 감귤을 북한에 보낸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감귤 3만6228t과 당근 1만3000t 등 모두 4만9228t(시가 161억원 상당)을 북한에 보냈다.
제주도는 올해 감귤.당근 북한보내기운동과 관련, 최근 통일부에 이에따른 물류비로 12억5000만원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했다.
박규헌 도 감귤과장은 "북핵실험 파문으로 여러 남북교류가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향후 북한이라는 감귤의 미래시장을 개척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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