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통성 행정지원 필요…1/3, 1/4 간벌도 지원해야
제주시가 올해 감귤원 1/2간벌과 폐원 등 과수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감귤간벌 사업에 있어 융통성 있는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총 사업비 9억4000만원을 투입, 340㏊에 대해 감귤 1/2간벌과 함께 15㏊를 폐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 폐원 감귤원에는 600만원을 1/2 간벌인 경우는 250만원의 작업비를 지원한다.
하지만 1/2간벌의 경우, 무조건 ‘한줄 남기고 한줄 자르기’를 하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간벌이 돌담이나 방풍림 인근 등 햇볕을 잘 받지 못해 당도가 낮은 감귤나무나 진입에 불편이 있는 감귤나무 등을 우선 잘라내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
간벌이 너무 획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1/2간벌에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 농가들이 선뜻 간벌에 동참을 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1/3이나 1/4간벌에도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 않느냐는 농가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획일적인 간벌로 인한 농가들의 불만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농가들의 의견에 동감하는 만큼 현실적 간벌 효과 및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도에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1/2간벌을 실행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서는 올 해 과수관련사업 지원을 전면 배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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