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본부는 10일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제주도와 연수원 건립에 따른 협정을 체결, 오는 7월에 착공해 내년말부터 운영한다는 소식과 관련 다소 씁쓸한 표정.
농협제주본부는 전북과 부산을 제치고 어렵사리 지난해 11월 2일 서귀포시 혁신도시내 1만평 부지에 300억원의 시설비를 들여 강당과 세미나실 및 기숙사 등으로 구성되는 공제수련원 건립에 따른 업무협약을 제주도와 체결했으나 혁신도시내 부지 분양이 올해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자 테이프는 먼저 끊어 놓고 분위기는 형성하지 못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돼버린 것.
농협 관계자는 “금융기관 가운데 제일 먼저 공제수련원 설립 협약을 맺어 사실상 민자유치 1호나 마찬가지였는데 혁신도시 토지보상과 부지 분양이 올해말로 이뤄질 전망인데다 착공은 올해안에 하기도 힘들 것 같다”면서 “우리로서는 빨리 하고 싶은데 혁신도시 개발부지에 대한 정리작업이 늦어지면서 뜻대로 안되다보니 사실상 답답한 마음”이라고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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