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전년보다 평당 2000원 높게 형성돼
제주 조생양파의 산지 밭떼기거래가 예년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밭떼기 시기가 예년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진 데다 거래 값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조생양파 밭떼기거래는 구가 형성되는 시기인 1월말~2월초에 이뤄지는 게 일반적인데 비해 올해산의 경우 뿌리 활착시기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 한달 정도 빨라졌다.
농협관계자는 “12월 말부터 밭떼기가 시작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재배면적이 750㏊로 지난해 600㏊보다 25% 늘었는데 이미 재배면적의 50% 정도가 거래된 상황”이라면서 “거래 가격도 예년보다 1평당 1000~2000원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말 1평당 6000원으로 시작해 최근 8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한평당 6000~7000원인 예년 시세보다 1000~2000원 높게 거래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산지 밭떼기거래가 활발한 것은 저장양파 값이 물량 부족으로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당분간 수입 가능한 물량도 많지 않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인들이 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지관계자들은 “작황이 나빠지거나 수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지상인간 재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현 시세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높은 종자 발아율과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 가격지지가 언제까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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