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추위 내습, 온 섬이 '꽁꽁'
소한추위 내습, 온 섬이 '꽁꽁'
  • 진기철
  • 승인 2007.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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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小寒)추위가 내습, 제주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주말을 맞아 제주지방은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닥치면서 지난 6일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 도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7일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서 불편이 다소 해소됐으나, 이날 하루 제주를 빠져 나가려는 도민과 관광들이 몰려 제주공항은 큰 혼잡을 이뤘다.

이와 함께 바다에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풍랑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대체 됐지만 여전히 3~5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소형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다.

또 산간지방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7일 오전 5시30분을 기해 해제됐지만 한라산 일대에는 20cm내외의 비교적 많은 눈이 쌓이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이로 인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도로 곳곳이 결빙돼 5.16도로와 1100도로, 제1산록도로의 경우에는 소형차량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 밖에도 대부분 중산간도로가 체인을 감은 차량에 한해 운행을 허용, 많은 운전자들이 거북운행을 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이틀째 강풍이 불면서 제주지역 체감온도는 영하 3~4도로 뚝 떨어지는 등 제주도민들은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주말을 보내야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에는 내일까지 많은 곳은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8일 아침 최저기온도 2~3도로 춥겠으며 10일께 잠시 풀렸다가 11일부터는 또 추워지겠다”고 예보, 당분간 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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