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폭행하고 도주
자연석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키자 주인을 폭행해 달아났던 강도상해 용의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경찰서는 7일 이모씨(44.서귀포시)와 강모씨(31.여)등 2명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28일 오후 5시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모 축사 경계돌담 10개(20만원 상당)를 화물차량에 옮겨 싣다가 주인 이모씨(61.여)에게 들키자 이씨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산간 마을을 돌며 임야의 경계 돌담 등 8차례에 걸쳐 58만원 상당의 자연석 29개를 훔쳐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강씨는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이들이 자연석을 훔친 뒤 밀반출 하려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자연석 밀반출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제주의 자연석을 ‘돈’을 주고 거래하는 행위가 늘고 있는 만큼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