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해야 이 같은 한라산 탐방객 조절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말이 나오겠는가. 길게 설명 없어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라산 탐방객에 의한 한라산 훼손이나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에서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한라산 국립공원에 대한 입장료 징수가 폐지됨에 따라 한라산 탐방객이 늘어날 것에 대한 대비책이기도 하다.
지난해의 경우는 74만5000여명이 한라산을 찾았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라산 입장료가 없어진 올해는 100명 가까운 탐방객이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만큼 한라산을 몸살을 앓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풍화작용과 탐방객 급증으로 한라산 정상부근이 무너지고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따라서 한라산과 한라산 생태계 보호와 보전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이번 도가 검토하는 한라산 등반객 총량제는 그래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라산 탐방객 총량제에 대한 깊은 연구와 분석을 통해 한라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쪽이다.
단지 한라산 등반객 총량제 등을 검토함에 있어, 한라산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등 인위적 시설문제까지 끌어들여서는 안될 것이다.
한라산 개발론자들이 '한라산 등반객 총량제'를 역이용하여 또다시 케이블카 문제를 들고 나올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