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지역 부동산 시장 '안정세'
산남지역 부동산 시장 '안정세'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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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땅값 상승률 1.76% …전국평균 5.10%보다 크게 낮아
서귀포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땅값 상승률이 낮고 도외인 토지 매수도 줄어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의 정상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귀포시지역 땅값 상승률은 1.76%로 전국평균 상승률 5.10%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지 수요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서귀포시 토지거래량은 1만3215필지, 3544만1000㎡로 전년에 비해 필지수로는 13.9%(2175필지), 면적으로는 11.8%(4757㎡)가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토지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최근 감귤값 상승으로 인한 과수원 매물감소도 한 원인이지만 특히, 지난해 1월부터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양도세 중과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 강화에 의한 도외인의 투기성 거래가 급격하게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서귀포시지역에서 도외인의 월 평균 토지매수 실적은 497필지로 전년 654필지에 비해 24%나 줄었다. 한편 지난해 토지거래량을 읍면별로 보면 표선면(9549㎡)이 임야를 중심으로 가장 많았고 대정읍(2560㎡)이 가장 적었다. 거래규모별로는 1000㎡ 이하가 57.4%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소규모 토지거래가 많았다. 또 도시지역보다는 비도시지역인 ‘관리지역’ 내의 토지거래가 전체 80.5%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주거·상업지역은 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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