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세척당근 판로난 ..농협, 유통확대 마켓팅 나서
제주산 세척당근 판로난 ..농협, 유통확대 마켓팅 나서
  • 김용덕
  • 승인 2007.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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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세척당근이 중국산에 밀려 판로난에 부닥치면서 가격이 급락, 산지폐기 우려마저 낳고 있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선별된 고품질의 중국산 세척당근 물량이 늘어난데다 제주산 당근의 경우 발아기 가뭄 등으로 품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겨울방학으로 급식물량이 감소한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마저 위축되고 있다.

제주 당근재배면적은 지난해 2176ha보다 12%(266ha) 감소한 1910ha로 7만7000t 생산예상되고 있다.

도매시장 가격은 상품 20kg 기준 1만5400원대로 과잉생산된 2005년대비 1800원 가량 높게 형성됐으나 2004년 2만4370원보다 9000원 정도 떨어진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중국산 고품질의 세척당근이 소비지 시장 점유를 확대하면서 제주산 세척당근은 예년의 30%보다 10% 떨어진 20%내외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았지만 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원가에도 못미칠 우려가 있다”면서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가격지지를 위해 일정량 산지폐기할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김상오 농협제주본부 경제부본부장과 부인하 구좌농협조합장,김영진 성산농협조합장 및 안동우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한영호 의원 등은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가락도매시장, 경기도 구리, 전남 광주 도매시장을 방문하는 등 제주산 세척당근 유통확대를 위한 마켓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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