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등반객 총량제' 검토
道 '등반객 총량제' 검토
  • 임창준
  • 승인 2007.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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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한라산 탐방객 통제 위해

해마다 등반객이 급증해 훼손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한라산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입장객 총량제'가 검토된다.

특히 올해부터 한라산 입장료가 폐지됨에 따라 한라산 탐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제주도가 고민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한라산이 수용할 수 있는 연간 탐방객을 추정하고 여기에 맞춰 1일 또는 주간단위의 방문객수를 정하고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입장객을 통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태환 지사는 4일 과장급 이상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올해부터 한라산 국립공원에 대한 입장료가 폐지됨에 따라 한라산을 보호하기 위해 입장객 총량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한라산에 대한 입장객 총량제는 한라산 케이블카 논란당시 도내 환경단체들에게서 집중적으로 제기됐던 문제로 행정당국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검토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추진여부가 주목된다.

입장객 총량제는 한라산 환경성분석을 토대로 한라산이 수용할 수 있는 입장객을 각 코스별로 분석 추정한 후 이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입장객을 받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코스별 사전예약제도 병행된다.

이미 외국 유명 국립공원인 경우 입장객 총량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국내인 경우도 설악산 등 일부 국립공원에서 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라산을 찾은 인원은 74만5000여명이며 해마다 방문객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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