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국인 관광객 유치작전 펴야"
[사설] "중국인 관광객 유치작전 펴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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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관광지 중 제주도가 '베스트 5'에 들어갔다고 한다.
중국의 여행전문 인터넷 사이트 '셰청(携程)망'은 2일 제주도가 홍콩 싱가포르 발리 몰리브와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있는 관광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푸껫 프놈펜 파리 도쿄 마카오를 포함해 '세계 인기 10위 관광지'로 선정했다.
제주도가 세계 유수의 관광지 중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랭킹 5위'에 선정됐다는 것은 제주도민으로서는 새해 벽두의 낭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관광을 나서는 중국인들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10여 년이면 중국인 해외관광객이 1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현실에서 제주도가 이들을 흡인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엄청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와 중국은 하늘 길로 한 두 시간거리다. 여기에다 고속 호화유람선 등 중국과 제주를 잇는 바닷길을 개척하는 등 접근성을 확보하고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관광환경을 조성한다면 "중국인들의 관광 천국으로 제주를 가꿀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제주를 찾는다면 그 뒤를 이어 중국을 찾았던 외국인들도 덩달아 제주를 찾는 연동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 있다.

그 첫째가 용이한 접근성이 문제다. 하늘 길과 뱃길을 넓히고 늘리는 접근성 확충이 시급한 과제다.
다음은 저비용 고효율의 관광상품 개발에 있다. 교통 숙박 음식 토산품 등 비용은 싸지만 고품격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박리다매(薄利多賣)식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다 언어소통 친절 등 인문적 관광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중국인이나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는 해군지지 등 군사기지 건설보다는 이들을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이 더 시급한 일이 아니겠는가. 도는 이를 심각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새해는 군사기지 건설문제보다 침체된 관광산업 회생에 도민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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