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이 지속적인 지역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가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11억원보다 9.1% 늘어난 1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제은이 지난 1분기에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55억원의 흑자를 시현하면서 가능했다.
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1분기에는 충당금 추가적립으로 부진했으나, 2분기에는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업무이익이 정상 수준을 보였다”면서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연체감축을 통한 충당금 환입효과 등으로 순이익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제은의 6월 말 현재 연체비율은 4.04%로 전분기(4.47%)에 비해 0.43%포인트 하락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향상돼 하반기 수익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도 금융감독원 최소적립기준보다 58억원 추가 적립된 상태다.
한편 제주은행의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0.66%로 자본건전성 기준인 8%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의 주요 경영지표로는 총자산이익률(ROA)이 0.14%, 자기자본이익률(ROE) 2.41%, 주당순자산가치(BPS)가 6723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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