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나의 생각]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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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욕(榮辱)의 병술년 2006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한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정해년의 새로운 설계를 해야할 요즈음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다. 기분 좋아 마신 술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져 선량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한잔의 술은 못하던 얘기도 나누고 세상 돌아가는 애기를 나누는 것으로 오래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술 문화가 필수조건인 것처럼 사회적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왜냐하면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에 있어서 술이 한 몫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술을 즐기다보면 몸을 술에 맡기게 되고 어느 순간 내 머리와 내 몸이 따로따로 행동을 하게된다. 늘어나는 객기로 시비를 걸고 주먹질하며 싸움질도 하게 된다. 또한 내 자동차는 나만이 운전을 해야한다는 고집스러움으로 운전하다가 단속이 두려워 도주를 하다 제2 제3의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음주운전사고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제3자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결과를 낳게 되니 말이다. 한사람의 한순간 실수로 청천벽력과 같은 슬픔을 맞게된 피해 가족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가 있었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인데. “각종 연구결과 술과 범죄율은 명백히 비례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주자들은 적절한 음주습관의 정착. 과음 자제 등이 무엇보다 선결 과제” 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나친 음주는 뇌 세포 파괴를 촉진시켜 소위 ‘필름이 끊기는 현상’으로 보행·청각·시각 장애 등을 가져오고, “교통 및 안전·상해사고의 원인이 되며 방화·살인·강간·폭행 등의 강력한 형사범죄를 유발하게 된다. 적당한 술은 약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친 술은 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음주문화가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필요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은 누구나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이 인사사고 또는 대형사고로 이어져 본인은 물론, 제2, 제3의 선량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가 음주운전 안전 사회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운전자의 그릇된 음주운전 풍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술을 마셨다하면 핸들을 잡지 말아야 한다.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이유가 음주로 인한 판단력이나 반사 신경이 떨어져 사고가 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근절은 경찰의 단속만으로 뿌리를 뽑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사회에 만연된 그릇된 음주운전습관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선량한 피해자를 보호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한잔 마시고 내 기분대로 음주운전하며 허세 부리지 말고 괜한 명 재촉 하지말고 엄한 사람 명줄이지 말고 적당히 기분 좋게 한 잔씩들 나누며 올해도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

조   성   호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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