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회원들 작품 수록해
“어느 때인들 바람이 동녘에서만 불어오랴 그러나 해 뜨는 곳 그곳에서 부는 바람은 시든 풀 꽃피우게 하는 생명의 작은 씨앗”
구좌문학회(회장 홍기표)가 2006년이 저물기 전에 ‘동녘에 이는 바람’이란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구좌문학회는 2002년 11월 ‘동녘독서사랑모임’으로 출발, 2003년 ‘구좌문학회’로 명칭을 바꿔 정기적인 문학강좌, 초청강연, 시낭송회 등을 통해 문학의 싹을 틔워 이번에 책을 발간하기까지 이르렀다.
창간호에는 고성기 제주문인협회장의 축시와 정인수, 이승익씨의 초대시, 고응삼, 김정파, 김윤숙씨의 초대시조, 박서동씨의 초대수필을 담았다.
이와 함께 15명의 구좌문학회 회원들의 시, 시조, 수필, 동화 등을 수록했다.
회원 중에는 5명의 등단 회원도 포함돼 있으며 김승범 회원은 최근에 시집‘바람난 고양이’를 펴내기도 했다.
홍기표 회장은 “지난 4년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지역정소를 순화시키는 건전한 동아리 활동이 건강한 사회를 일구는 일이라고 믿는 동인들의 공통된 생각들이 버티목이 되었다고 생각된다”고 발간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