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에 돌입한 소극장 연극축제
막바지에 돌입한 소극장 연극축제
  • 현유미
  • 승인 2006.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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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사냥' '서툰 사람들' 축제의 화려한 대미 장식

지난 6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소극장 연극축제’가 막바지에 돌입했다.

그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시고기’,‘낚시터 전쟁’등이 선보이며 소극장 공연의 묘미를 살려오던 소극장 연극축제.

오는 27일과 28일에는 ‘돼지사냥(연출 김광흡)’과 29일에는 ‘서툰사람들(연출 송영곤)’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극단 이어도가 선보이는 ‘돼지사냥’은 2001년 제주에서 개최된 제19회 전국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돼지사냥’은 서부리 돼지할매네 돼지가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망간 돼지를 찾는 돼지할매와 천씨, 방씨 그리고 탈옥한 돼지를 찾는 지서장과 비밀 수사관들이 혼란스럽게 돼지를 찾으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제주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돼지사냥’은 이야기 전개가 경쾌하게 진행되어 출연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 한다.

극단 무가 선사할 ‘서툰 사람들’은 세상사에 서툰 사람들을 전면에 내세워 어눌함 속에 있는 내면의 진솔함을 보여준다.

작품은 조용한 독신자 아파트에서 유화이가 잠을 자려고 침대에 들어갔을 때 문이 달가닥 열리면서 서툰 도둑 장덕배가 들어온다.

서툰 도둑과 독신자 유화이가 옥신각신 하는 사이에 서로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전개가 독특하다.

이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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