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 맛나는 제주의 소리 '오영순에 꽃놀래-삼승할망'
감칠 맛나는 제주의 소리 '오영순에 꽃놀래-삼승할망'
  • 현유미
  • 승인 2006.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간드락소극장서

‘동의용궁 용왕님이 자식이 없어 늘 근심을 하다 딸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애지중지 키우다보니 버릇이 없어 무쇠상자에 담아 동해바다에 띄우게 된다. 9년을 떠돌다 인간 세상에 삼신으로 와서 임박사의 집에 아기를 점지해 주는데 아기 점지하는 법은 배웠으나 해산시키는 법을 몰라 산모가 죽을 지경이 되니 임박사가 하늘에 빌어 맹진국 따님아기 삼신이 되어 옥황으로 내려오는데...’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달 간 도내 전역 다양한 장소에서 관객들을 만나 공연된 ‘오영순에 꽃놀래- 삼승할망’이 오는 28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간드락소극장에서 다시한번 관객들을 맞이한다.

매 공연때마다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제주의 소리, 장단, 춤, 언어로만 구성되어 감칠맛 나는 제주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극의 빠질 수 없는 히로인 오영순씨는 해마다 제주의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전하는 배우이자 소리꾼이다.

오씨는 올해에도 ‘삼승할망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민족 문화축제에서 1인극 ‘할머니 애기 키우기’, 제5회 제주 ‘머리에 꽃을’거리예술제, 시극 ‘제주 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단편영화 ‘어이그 저 귓것’등에 출연, 예술의 혼을 불태웠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그 아쉬움을 달래는 따뜻한 공연 ‘삼승할망’에서 다시 한번 감동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