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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전문 재활치료 시설이 크게 부족하다.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이 지역 지체장애인들은 제대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안고 제주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산남지역 장애인 재활치료시설이 있는 곳은 서귀포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재활치료 기구 등 전문적 재활치료 시설이 부족하여 장애인들이 정상적인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 지역 장애인들은 장애 재활 치료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제주시내의 종합병원이나 제주춘강의원 등 전문 재활치료시설에서 치료받기 위해 일주일에 2∼3차례 통원치료를 받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자가용 차량 등 운송수단이 없는 장애인들은 이마저도 제대로 받지못하고 있다. 그래서 산남지역에도 하루빨리 장애인 재활치료 시설이 갖추어진 전문 병의원이 들어서거나, 그렇지 않다면 서귀포 장애인 종합복지회관이 이를 감당 할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을 대폭 보강하여 이들의 불편을 해소해줘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마저도 당장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주시에서 자활치료를 받는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 차량을 배치해야 된다는 소리도 많다. 현재 1대의 특수차량이 있으나 재활치료를 받으려는 장애인들이 많아 산남지역을 운행하는데도 벅차다는 것이다. 제주도가 계획하고 있는 100병상규모의 장애인 전문재활 센터가 2009년 본격가동 될것이라고 하지만 이때까지 만이라도 산남지역과 제주시지역을 연결하는 장애인 이동 특수차량 배치는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장애인들에 대한 지역적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도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