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감소 …조업 어선수 줄어
어획량 감소 …조업 어선수 줄어
  • 한경훈
  • 승인 200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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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성산항 갈치잡이 출입항 신고 전년 동기대비 17%↓
어장환경의 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 등으로 조업 어선수가 줄어들고 있다.
2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11월말 현재 성산항 선적 갈치잡이 어선 출입항 신고건수는 3만75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809건보다 17%가 감소했다.
이는 최근 경유값이 크게 오른 반면 어장환경의 변화로 어획량은 감소, 타산이 맞지 않아 출어를 포기하는 어선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어획량 감소 폭은 출입항 신고건수 감소 폭을 웃돌고 있다. 성산포 수협의 위판 갈치량은 올 11월말 현재 4만6066t으로 지난해 동기 6만7698t보다 32%나 줄었다.
11월 기준 제주항 어선 출입항 신고건수도 전년 1만4000여건에서 올해 1만2000여건으로 약 14%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항구도 마찬가지로 도내 6개 수협의 올 11월 말 현재 어류 위판량은 4만1495t으로 전년 같은 기간 5만3902t에 비해 23%(1만2407t)가 줄었다.
주력 어종의 위판량 동향을 보면 갈치는 17%(2만550t→1만6948t), 고등어는 60%(2804t→1104t)가 각각 감소했다.
한 어업인은 이와 관련, “표층 해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갈치 등 회유어종이 제주바다로 북상하지 않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때문에 일부 어선들은 출어 경비부담을 안고 먼 바다로 나서고 있다. 고기잡이로 인한 벌이가 시원치 않아 고육지책으로 관광객 상대로 낚시어선에 나서는 어민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서귀포시지역에서 낚시어선 신청은 현재 120여척으로 전년 말 100척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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