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대되는 제주대의 줄기세포 연구
[사설] 기대되는 제주대의 줄기세포 연구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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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가 ‘줄기세포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각종 난치병 등을 치료할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사업에 착수한다니 기대되는 바 크다.
제주대의 줄기세포 연구계획이 마무리될 경우 난치병 치료용 줄기세포 생산이 가능해지고, 치료 전담기구가 만들어져 제주대가 난치병 치료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최근 유전공학이 미래의 첨단 과학산업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로서는 ‘황우석 파동’으로 줄기세포란 말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되었지만, 일명 ‘만능세포’로도 불리는 줄기세포는 현재까지 인류가 당면한 대부분의 질병 치료는 물론 장기(臟器)의 훼손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과학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줄기세포의 용도는 210가지의 장기 재생은 물론 고질병이었던 파킨슨씨병, 각종 암, 당뇨병과 척수손상 등의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즉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인류는 이제 모든 질병에서 해방돼 무병장수는 물론 수명연장도 가능하다는 것.
이 같은 꿈의 과학인 줄기세포 연구가 제주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지방에서는 처음 설립되는 이 연구센터는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제주대 박세필 교수가 주축이 돼 운영하게 된다고 한다.
제주대는 1차 연도인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줄기세포 배양과 함께 특수동물을 대상으로 우수 유전형질 종을 확보하고, 2차 연도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3차 연도인 2014년 이후에는 치료용 줄기세포가 생산돼 치료에 나서고, 우수 유전형질을 갖고 있는 특수동물을 대량으로 보급하게돼 제주도가 동물 BT산업과 난치병 치료 줄기세포 연구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는 과학기술적인 의미보다도 이를 이용한 산업적인 측면에 더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대에서 치료용 줄기세포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그 산업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가 줄기세포의 상업적 이용에까지 도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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