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정 두번째 개인전 '자극'
이미정 두번째 개인전 '자극'
  • 현유미
  • 승인 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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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제주시 연동 '갤러리 안'서

‘부드러움 속에 숨겨진 생의 존엄’

그녀의 작품은 여리면서도 다시 한번 보면 단단하고 강한 것이 조약돌같은 느낌을 준다.

이미정의 두 번째 개인전 ‘자극’이 제주시 연동 갤러리 안에서 열리고 있다.

브론즈로 만든 작품들은 날카롭고 딱딱한 형체 안에 연하고 부드러운 무엇인가가 담겨있어 따뜻함마저 느끼게 한다.

차디찬 대리석도, 위태로운 유리도 그녀의 손길이 닿아 물결처럼 매끄럽다.

그러나 부드러운 형체 속에 숨어있는 이작가의 단단한 자아의식은 오히려 그녀의 작품에서 날카로운 ‘자극’들과 어울려 노는 듯 여유롭기까지 하다.

제주미학회 현금옥 대표는 “그녀의 작품에는 자극과 날카로움에도 살아남을 그녀의 소박하면서 단단한 의지가 보인다”며 “소란스럽지 않게 세상을 뚫고 지나는 그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미정작가는 한국미술협회와 제주조각가협회, 바·란그림회, 모토회 회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오는 2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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